블로그 시작



블로그란 어떻게 보면 내게 있어서 교과서, 감정 공유, 간접적인 체험 등 많은 지침 그리고 도움을 준 공간이다.

많은 사람들의 여러 글을 읽으면서 때로는 감사했고, 때로는 존경심이 들었으며, 때로는 그동안의 나의 생각과 지식을 이렇게 공유할 수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아쉬움도 들었다. 허나 시간은 지나만 가고, 나는 멈춰 서서 항상 그대로인 어른이 되어버렸다. 나의 생각과 지식들은 머리속에서만 살아오고 그리고 죽어갔다. 정신 빼고 몸만 큰 어른이 됐다는 것은 죽어간 생각들을 회고하지 못함에서 온 것이 아닐까.

때문에 이번 퇴사를 기회삼아, 늦었지만 기록의 의지를 실현하고자 한다. 기록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관련해서는 아직 잘 알지는 못하지만, 앞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들을 생각하면 새로운 취미를 발견한 것처럼 설레인다.

잘 부탁한다. 내 블로그야.


Fin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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